"I put a color down and then I respond to it."

 - Stanley Whitney

Held in Colour 는 마리나 아담스, 알바로 배링턴, 크리스틴 사파,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을 통해 색이 회화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1992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된 작품들에서 색은 화면을 구성하는 구조가 되기도 하고, 신체의 움직임과 리듬을 만들거나 개인적인 기억과 장소의 감각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스탠리 휘트니는 색을 행과 구획 안에 쌓아 올리며 화면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마리나 아담스는 넓은 곡선과 유기적인 색면을 통해 보다 자유롭고 신체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냅니다. 크리스틴 사파는 인물과 풍경을 기억 속 빛과 색으로 응축하며, 알바로 배링턴은 실과 벌랩, 엽서와 골판 금속 등 일상의 재료에 가족과 공동체의 기억을 연결합니다.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지닌 네 작가의 작품은 색이 단순히 화면을 채우는 요소가 아니라 각자의 경험과 감각을 붙들어 두는 회화적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